봄이오는 변산(채석강 내소사)여행기 ....(1/2)

 

언   제

 2000년 4월 5일(당일)

어디로

 채석강 -내소사 (전북 부안군)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바위가족 - 정재희, 지영애, 정다운, 정종희, 정종원

 

봄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봄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봄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봄바람에 털선인장의 작은 가시같은
추위조각이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봄을 맞으러 채석강으로 떠났습니다.
사흘전 친구인 바위가족에게서 어디론가 떠나자는 제안을 받고 채석강과 내소사를 생각하였습니다.
참, 바위가족은 제 친구들중 친한 다섯가족이 모이는데
윤선도의 오우가를 생각해서 오우회라 이름하였고
각 가족마다 수,석,송,죽,월 의 이름을 붙였어요.
그이름대로면 우리는 대나무 가족이고요.....

채석강을 생각할 때 더 먼저 떠오른 것은 내소사 였을지 모릅니다.
전나무 길이 아름답다는 내소사를요....
채석강은 가족여행으로 다녀온지 한 오년정도 지난 곳입니다.
제가 대전에 살면서 가장 좋은점으로 꼽는게 바로 여행의 편리성입니다.
어느곳에라도 대전에서 출발하면 4시간 정도에 닿을수 있습니다.
동으로 동해의 대부분 지역들이 그렇습니다

설악이나, 정동진, 아니면 울진이나 포항이라도
부산이나 남해의 거제도, 진해나 여수, 완도, 진도까지도
그리고 서해에 접한 목포에서 강화까지도 4시간이면
어느곳에라도 닿을수 있으니까요...


출발하던 4월 5일 아침.
좀 흐린날이었고 바람도 거셌습니다.
같이 가기로한 바위가족과 여산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날이 흐렸습니다. 바람도 좀 있었고요...
바람 때문에 날도 좀 춥게 느껴졌고
더욱이 서해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폭풍의 바닷가가 썩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채석강과 내소사로 향할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것인지...
다른곳은 작년에 다녀온 구례의 산동마을을 미리 떠올려 두었습니다.
집사람이 그곳이 아주 좋았다고 한번 더 가기를 원했거든요.

여러날의 여행이라면 처음 계획에서부터
날이 궂을때를 대비해 대안의 여행지를 미리 생각하지만
당일의 여행에서는 대안의 여행지를 잘 생각하지 않는데
오늘은 미리 날이 궂은걸 알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 두었어요.

휴게소에서 바위 가족과 만나 여행 목적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계획대로 채석강과 내소사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여산휴게소를 출발하여 채석강으로 향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태인나들목으로 빠져나가
부안읍을 통과하고 변산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에서 채석강까지는 100km정도의 여행거리고요
우리는 넉넉하게 2시간의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던중 현석이와 다솜이가 장난치며
떠들며 한시간 정도는 제법 잘 놀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차가 부안읍을 지날 무렵 부터는
노는게 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그만 조용히 하면서 가자고 몇번 이야기 하다가
현석이와 다솜이가 노는걸 그치지 않아 화를 버럭 냈습니다.
차를 세우고 아이들을 좀 나무랄까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화를 내고 나서는, 어떤때 나무래고 나서는
내가 아이들의 시각이 아닌 어른의 시각,
내 편의대로, 내 방식대로 결정하는 것을 반성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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