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사에 다녀오고...(2/3)

 

망해사에서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망해사의 연륜을 말해주는 느티나무 앞에서...

 

낙조가 아름답다는 망해사는....

김제 망해사는 전북 김제의 서쪽의 진봉반도에 있는 조그만 절입니다.
서해를 향해 돌출한 진봉반도는 북쪽으로는 군산(옥구)반도, 남으로는 변산반도 사이에 끼어 있어 서해의 조망이 아주 아름답다는곳이었고요, 특히 낙조가 아름답다는...

김제에서 빠져나와 망해사로 향하며 익어가는 들판의 보리들을 정겨운 모습으로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모내기를 끝낸 논들의 어린 모들은 나란히 줄을서 햇볕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결실,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꿈을 갖고 새로운 시작. 자연은 늘 그렇게 한자리에 서있지 못하고 무언가 이루어 가고 있었습니다.

망해사 이정표가 가끔씩 눈에 들어오며 우리의 목적지가 그리 멀리 남아 있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넓은 들판을 보다가 망해사를 지나칠뻔 하였습니다. 조그만 이정표가 빛바랜 색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망해사 까지 차량으로 갈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망해사를 500m 정도 앞둔 곳에 산쪽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있었고 우리는 그곳에 차를 세우고 오솔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솔밭에 만들어 놓은 길이라 걸으며 향긋한 솔내음을 맡을수 있었습니다.

5분 정도 걸었을 때 전망대가 보였습니다. 우리가족은 모두 전망대로 올라가 서해를 바라 보았습니다. 진한 갯벌의 색깔을 모두 안고 있는 색깔 이었습니다. 저는 동해의 맑고 퍼런 바다색도 좋아하지만 서해의 이런색 바다도 사실 좋아합니다.

삶이 어려울때면, 견디기 힘들 어려움에는 동해보다는 서해의 이런 바다색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씩 했었습니다. 흐리지만 힘이 있는 바다. 겉치레 없이 삶의 고락이 함게 있는 바다. 서해를 볼때면 느끼는 제 마음입니다.

전망대는 맨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서해바다를 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언젠 시간이 된다면 해지는 모습을 그곳에서 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오솔길을 따라 산속을 걸었습니다.

그 오솔길은 산너머 심포항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30분 정도 한가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아주 낮은 산이라 6살인 다솜이도 어렵다는 불평을 하지 않고 잘 따라 걸었습니다. 오솔길을 걸으며 현석이와 다솜이는 무당벌레를 잡았다고 신이나 있었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잠시 쉬면서 아카시아 잎을 보았습니다. 그 잎을 하나씩 따들고 "망해사의 가위 바위 보 왕" 선발 대회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 인지는 다 아시지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잎을 하나씩 따는것이고 모두 따는 사람이 물론 1등이고요. 1등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상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가위 바위 보" 왕은 아빠였습니다.

 

 

 

 여행기 목록으로 이동합니다....여행기 목록으로

   yell3_4.gif이전으로

yell3_5.gif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