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동물원(전주)로 향하며.....
오솔길에서 내려와 망해사로 향했습니다. 망해사는 백제 의자왕 2년(642년) 창건된 아주 오래된 절입니다.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지만 바다를 굽어보는 해변 언덕에 위치해 있어, 절 자체보다는 서해를 바라볼수 있는 아름다움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주 번듯하게 꾸며놓은 곳보다 이런곳에 애착이 가기도 하고요... 망해사에서 저와 현석이 다솜이는 삼배를 하였습니다. 뭔가 빌일이 있다는 현석이에게 무엇을 빌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지난번 놀이터에서 죽인 개미에게 잘못을 빌었다고 돌아오는 길에 귀속말로 알려주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작은 생물을 죽인 것에 반성을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자. 망해사의 이야기는 이상입니다. 사실 망해사에 갔지만 망해사의 이야기는 길지 않지요. 하지만 한번 가보세요. 마음에 망해사를 채울 수는 있을 것 같군요. 아직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여행객이 찾아볼만 합니다. 망해사 위쪽의 전망대와 오솔길도 좋았구요... 우리 가족의 여행으로 좋았습니다.
망해사를 들린뒤 전주 덕진동물원으로 행했습니다. 가는길에 바지락 칼국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고요... 전군가도를 타고 전주에 들어가 덕진공원에 갔습니다. 제가 덕진공원을 에 다녀왔습니다.
전주동물원은 서울동물원, 용인동물원에 이어 세번째로 동물종류가 다양하고, 지방 동물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랍니다. 3만6천평의 규모이고요 호랑이, 사자, 곰, 하마, 기린 등 이 있는데 110여
종 1,000여 마리의 동물이 있는곳입니다.
현석이와 다솜이는 곰들에게 건빵도 주었고, 원숭이 재롱도 보았습니다. 사슴에게는 풀도 주었고요. 사실 사슴같은 동물들은 사료위주의 식사를 하는편이어서 싱싱한 풀을 주면 굉장히 좋아해요. 가까운 풀밭에서 쭉 키가 커버린 풀들을 조금 뜯어서 사슴에게 주어보세요.... 참, 기린도 싱싱한 풀을 주면 그 큰 고개를 쭉 빼서 그 풀을 받아 먹더군요...
동물들의 재롱을 한참보고 이젠 현석이와 다솜이가 더욱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놀이기구가 있는곳 까지 가게 되었거든요... 미리 약속으로 3가지 기구씩을 타기로 했습니다. 경비의 부담도 있지만 많은것중에서 몇가지를 선택하는 연습도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교육적인 일이거든요.
현석이, 다솜이는 범퍼카, 우주선, 어린이 롤러코스트 등을 탔고요. 아빠와 같이 하늘 자전거도 탔습니다. 마지막에는 귀신의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현석이와 다솜이만 들어 보냈어요. 현석이는 다른 괌람객과 함께 귀신의 집을 둘러 보고 왔지만 다솜이는 주저주저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표받는 아저씨가 다솜이를 안고 한바퀴 휙 돌아 왔답니다.
귀신의 집에서 나온 다솜이 하는말이 이번 여행의 걸작 입니다."하나도 무섭지 않았어 계속 눈감고 있었거든...." 음... 돈이 아까워지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우리가족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올라오는 길에는 국도를 따라 논산- 대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망해사 찾아가는길>
○망해사 위치 :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1004번지
○현지교통 : 김제역 시내버스터미널에서 18번(진봉 심포리, 거전리 방향)버스를 이용해서 망해사 입구에서 하차(버스 30분 소요)후 도보 10분 가량
○도로안내
1)서울 → 호남고속도로 김제 I.C → 김제방면 714호 지방도(35km)
2)김제에서 군산방면 29번국도 이용(만경 삼거리) → 심포항방면 702호 지방도 (망해사)20km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