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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2000년 7월 1일∼4일(3박 4일)

어디로

 대전 - 김포 - 괌 (숙박 : 팔레스호텔) - 김포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사랑의 절벽입니다.

사랑의 종을 쳐보고...

팔레스 호텔의 수영장입니다.

 

1. 여행을 준비하면서

드디어 초록별 가족의 여행기 중 최초의 해외여행기인 괌여행기가 올려 집니다. 7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고요. 지난 1월 한 여행사의 여행기 공모에서 받았던 괌여행권을 이용해서 다녀온 것이었답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6월 중순 7월 1일부터 4일까지의 여행 일정을 확정짓고 여행사와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일정을 협의하였습니다. 출국예정일 10일 정도를 앞두고서야 항공권에 대한 확보 여부도 나왔습니다. 서둘러 여권을 만들었습니다. 괌은 비자 면제 협정이 이루어진 곳이어서 비자 없이 15일간의 체류가 허용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준비에 특별히 까다로운 점은 없었지만 첫 해외여행이라 마음만 바쁠 뿐이었고, 뭔가 빠지는 것이 없는지 여러 번 챙겨봐야 했습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이 되었습니다. 국내여행의 경우 여행 준비를 하면서 충분히 준비를 하는 것인지?, 뭔가 빠트린 것은 없는지 걱정을 많이 하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좀 빠지는 것이 있다하여도 "현지에서 준비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나 "좀 불편하면 어때" 하는 생각으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여행을 떠나면 떠나는 곳이 그 어디든지 그곳에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고 제가 가끔 쓰는 말인데...

어떻든 , 자료를 찾아서 꼭 필요한 것들을 챙긴다고 했는데 막상 준비한 것은 현지 안내책자와 옷가지뿐이었습니다. 가족여행을 패키지로 가게 되었기 때문에 다른 것은 특별한 게 없었고요. 혹시 몰라 관광용 영어회화책 한 권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크림등도요....

환전은 220$를 하였는데 우리 돈으로 25만원이었습니다. 10$짜리 와 1$자리로만 환전을 하였고 최소한의 비용만 환전을 한 셈이죠. 꼭 필요한 경우만 달러를 이용할 생각이었고 비용이 좀 더 들어가는 것은 카드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니까요.

 

2. 자! 이제는 출발....


7월1일 우리가족은 직장과 학교에서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괌으로 출발하는 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전 대덕 롯데호텔 앞에서 출발하는 3시 20분발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까지 이동하였습니다. 토요일이어서 일반차선은 조금 정체되었지만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버스 편이어서 큰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6시를 조금 넘겨서 였습니다. 여행사와는 7시에 약속을 한 상태였고요. 여름방학이어서 대학생들의 출국이 아주 많아 보였습니다. 공항에서 여행사 직원과 7시에 만나 출국을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이루어 졌습니다. 여행사 직원은 우리 항공권의 탑승수속까지를 맡아서 해 주었습니다.

짐을 부치고 좌석을 받은 후 우리가족은 바로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9시 출발하는 항공편이어서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었지만 밖에 있는 것보다는 출국장안으로 들어가 면세품점이라도 둘러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출국장 안에서 우선 필름을 사고(필름은 우리 나라가 가장 싸다는거 아시죠. 해외여행시에는 꼭 넉넉히 우리나라에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3,300원에 구입한 필름이 괌의 면세품점에서 8$가량 되었으니 가격차이가 2배가 넘지요)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기 위해 출구 앞쪽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이젠 출국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출국예정시간 20분을 앞두고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조용하던 대기장이 갑자기 소란해지고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줄을 서고 차례를 지켜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탑승을 안내하던 남자 캐빈분이 우리에게 뭔가 부탁할 것이 있다며 우리를 불렀습니다. 부탁할 내용이란 것은 신혼부부 한쌍이 탑승수속이 늦어진 바람에 자리가 떨어지게 되어 가능하다면 우리에게 자리를 좀 바꿔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상황은 딱했지만 우리도 쉽게 승낙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첫 해외 나들이인데 아이들과 떨어져 가긴 쉽지 않았고, 바꿔줄 경우 자리도 워낙 떨어지게 되어 불편해 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좌석을 확인한 남자 캐빈분은 우리좌석과 신혼부부의 좌석이 너무 떨어져 있어 부탁하기도 어렵다며 우선 그냥 두자고 했습니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좌석을 확인한 결과 우리 좌석은  맨 끝쪽이었습니다. 좌우로 각 3좌석 이었는데 탑승수속때 두좌석씩 앉을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좌우의 한 좌석씩은 빈 좌석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남자캐빈은 그 신혼부부의 좌석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니고 있었고요....

음... 평생에 하루뿐인 날인데.. 신혼부부를 위해 우리가 좀 양보를 해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옆의 창쪽에 있던 현석이에게 부탁하여 엄마쪽의 남은 좌석으로 보내고 안쪽에 두 좌석을 만들어 신혼부부가 앉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 출발하는 괌여행이어서 우리 가족의 마음도 더 가벼웠습니다.

비행기는 거의 정시에 괌을 향해 이륙하였습니다.  한 30분정도 지난 뒤 기내식을 주기 위해 승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출발전에 현석이와 다솜이를 위해 가는편에서는 치킨으로 오는편에서는 스파게티로 기내식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각 항공사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기내식이 제공되는 것을 항공사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바로 예약을 했던것이지요.

대부분 24시간이전에는 예약을 해야 준비가 되고요, 메뉴로는 돈까스, 치킨, 스파게티, 햄버거, 피자 등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메뉴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들까지 함께 들어있어 어른용 기내식보다는 더욱 좋아하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명히 예약 확인까지 해 두었던 어린이 기내식이 한 개만 나온것입니다. 다솜이것은 나온셈인데 티켓 발매가 좀 늦었던 현석이것은 등록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그날 어른들이 먹는 기내식의 메뉴도 치킨이어서 현석이와 다솜이가 하나밖에 나오지 않은 어린이 기내식을 두고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을 마치고 이젠 취침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내의 조명을 점점 낮추더니 어느새 몇 개의 조명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꺼졌습니다. 우리가족도 잠시 눈을 부쳤습니다. 잠을 자던중 심하게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잠에서 깨었습니다.  비행기는 흔들리며 날기를 2시간정도 하였지만 괌 현지 시간으로 2시를 조금 지나 괌 공항으로 도착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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