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과 바다여행(거제,통영,고성)... (1/6)

 

언   제

  2001년 5월 19일 - 20일(1박2일)

어디로

 거제(포로수용소, 학동해변, 외도, 해금강), 통영(해저터널, 달아공원), 고성(상족암)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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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도장이 있던곳

 포로들이 있던곳

우리 좀 구해 주세요...

 

 1. 비스타레 자노스...

"비스타레 자노스" 네팔말로 천천히 라는 뜻이라 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저는 그 말을 떠올렸습니다. 이번에 계획한 여행지인 해금강으로는 저는 20년 만의 여행이었고, 아내도 15년 만이었습니다. 현석이와 다솜이에게는 처음이고요. 그만큼 먼곳이고 가기 쉽지 않은곳이라는 말이 되겠지요. 그래서 계획을 세우면서 가고 싶은곳도 많아졌고, 시간 계획이 자꾸 빠듯해져 갔습니다.

"비스타레 자노스" 그 말을 보게 된 것은 여행 자료수집을 위해 어느 잡지를 찾다가 였습니다. 네팔 트레킹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네팔 현지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라고 그랬습니다.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두를 때마다, 아무리 서두른 듯 히말라야의 그 많은 곳을 볼 수는 없으니 차라리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라는 이야기겠지요. 그 말을 보고 빠듯하게 준비하던 거제·통영 여행을 조금은 헐렁하게 만들려 했습니다. 아무리 본들 다 볼 수 없을 그곳을 여유롭게, 조금은 한가하게 보자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여행을 출발하며 가장 신이난 것은 현석이였습니다. 너무 먼곳이어서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하고 현석이 학교에 하루동안 체험학습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학교 수업을 빼먹는다는 것이 그저 즐겁기만 한가 봅니다.

이번 여행은 거제와 통영이 주 여행지이며 오는길에 고성의 상족암에 들리기로 계획했습니다. 거제에서는 포로수용소 유적과 해금강, 외도를 볼 계획이었고 숙박은 학동해변에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통영에서는 해저터널을 건너본 뒤 달아공원에서 다도해 풍경을 느낄 생각이었지요. 그리고 오는길에 고성 상족암의 공룡발자국 유적과도 만나 볼 생각이었습니다.

 

2. 경호강을 지나며...

여행 첫째날...아침 일찍 출발 했지만 함양을 지날 무렵 벌써 해는 중천에 올라 서 있었습니다. 함양에서 진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지 않아 아주 시원스런 느낌이었는데, 산청에 가까워지며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산들은 자꾸 험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산청 주변의 산들은 백두에서 설악, 태백을 거쳐 지리산으로 달음질쳐온 백두대간의 끝자락 쯤이었습니다.  그런 경치를 즐기고 있을때 우리 차는 경호강과 만났습니다.

경호강은 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저에게도 조금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남강의 자락은 아닌 것 같은데...어디에서 나오는 물길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가끔씩 강물에 눈길을 주는 사이 아름다운 강에서 레프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레프팅을 할 정도의 넉넉한 수량인가 봅니다. 경호강1교, 경호강2교 이런식으로 이어진 다리는 어느새 경호강6교까지 이어집니다. 구불거리는 강을 가로질러 고속도로가 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씩 보이는 구불거리는 강변은 키 큰 미루나무들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 찾아본 자료로는 경호강은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임천강과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위천이 만나 이뤄진 강으로 진양호까지 팔십리의 아름다운 물길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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