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으로 떠난 일출여행(1/2)

 

언   제

1999년 11월 6일부터 1999년 11월7일(2일간)

어디로

호미곶, 구룡포해수욕장(경북 포항) - 주왕산국립공원(경북 청송)- 하회마을(안동)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호미곶으로 가족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는 가족들이 동해의 일출이 보고 싶다고 한 이유도 있었고, 그곳이 우리나라의 2000년 맞이 행사를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곳의 한곳이라는 점도 우리 가족의 발목을 끄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2000년 1월 1일에 그곳을 가서 해맞이를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금년 1월 1일 추암 일출여행에서 익히 고생을 해봤던 터고 특히, 2000년에는 새천년 맞이로 더 큰 의미를 두는 상황에서 그것도, 정부의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곳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일출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2000년 맞이 가족여행은 대전에서 가까운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호미곶에는 미리 가 볼 결심을 하게 된거죠.

그리고 자료 조사를 하면서 포항시청에서 올린 호미곶 홈페이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도 그곳을 가족여행지로 정하도록 한 이유중의 하나 였습니다. 11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다녀온 호미곳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호미곶으로 향해 대전에서 오후 3시 출발하였습니다. 대전에서 포항까지는 4시간 정도 달려야 갈수 있는 길이었는데, 그날은 마지막 가을을 즐기려는 인파로 고속도로가 좀 밀려 그보다 더 늦어졌습니다. 밤 7시를 넘겨서 포항에 들어갔습니다. 포항은 우리나라 제일의 철강산업 단지답게 포항제철의 큰 공장건물들과 높은 굴뚝들이 먼저 우리를 반겼습니다.

포항에서 대보항으로 향했습니다. 호미곳이 있는 대보항으로 향하는 길은 포항을 벗어나 바로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길이 있고, 포항에서 구룡포까지 육지쪽의 도로로 이동한후 구룡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조금이라도 바다를 많이 보려고 해안도로를 따라 대보로 향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지도만을 읽었을때는 거리에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바다쪽 길이 휠씬 좋을 것 같고요.바다쪽 길이 아주 환상적이긴 했는데 너무 험하고 구불거렸습니다. 그리고 이미 대전에서 포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고와서 지칠대로 지친 현석이와 다솜이는 그동안 잘 참았지만 그 구불거리는 길을 가다보니 속이 울렁거린다며 곳 차멀미를 할 것 같았습니다.

해안도로로 접어들어서 10분정도 이동하였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의 모텔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어느방에서라도 바다경치가 잘 보일 것 같았습니다. 큰 유혹이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아이들은 속이 않좋다고 하고, 안사람은 자꾸 눈치를 주고....그런데 우리 여행의 이번 목적지는 호미곶이잖아요. 그 호미곶을 가기위해 이 먼길을 달려온 거 잖아요.사실 전 계획된 일정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끔 하는 말이지만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입니다. 가다보면 도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꿋꿋하게 진행하여 드디어 호미곶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먼저 등대에 갔습니다. 내일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어느곳이 좋은 장소인지 알아야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곳 여행을 계획할 때 포항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를 문의한 결과 등대 앞쪽이 가장 좋다는 말을 들었었습니다.우리는 일단 내일 일출을 볼 장소를 미리 잡아 놓고 숙소를 정하러 갔습니다. 이곳 호미곶은 아직 관광지로 개발된 곳은 아니어서 숙박 사정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등대에서 멀지 않은 바다가에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 사우나가 있고, 그곳에서 숙박도 가능하였지만 가격도 비싼편이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어서 러브호텔이 떠오르는 모텔보다는 민박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식당 주인분에게 이야기하여 민박을 추천 받았고,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에서 민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아침6시 30분. 맞춰 놓은 알람소리에 맞춰 잠에서 깨었습니다.
일출예정시간이 7시 였기 때문에 저 먼저 일어날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씨인지 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날이 흐려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있었지만 일출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시 숙소로 좀 더 쉬었습니다. 아침 여덟시를 좀 넘겨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먼저 등대로 갔습니다. 숙소에서 등대로 가는 길은 바다와 바로 접해있는 해안도로입니다.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는 해안도로 곳곳에 오징어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건조대에는 빈틈없이 오징어가 널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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