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r_ye.gif행(2)

 

어제 쌍계사에서 일정을 변경한터라 오늘은 더 바쁜 일정일수밖에 없어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하동을 지나 남해로 접어들었습니다. 산마다 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었습니다. 가끔은 진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을 보며 탄성을 지를수 있었습니다.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로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환한 벚꽃이 반겨 주었습니다. 국도의 좋은길을 포기하고 해안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해안도로는 도로사정은 국도보다는 불편하지만 섬을 느끼기에는 더욱 좋은 길입니다. 바다가 아름다웠습니다.

 멀리 또는 가까이 이름모를 섬들이 보였습니다. 어디에서라도 차를 멈추고 바다만 바라보아도 하루를 훌쩍 넘길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모습들이 이어졌습니다. 송림이 바다와 잘 어울려 있는 송정해변에서 맑은 남해의 한가로운 해변을 느끼며 잠시 쉬었습니다. 현석이와 다솜이는 파도를 따라 들어가고, 도망치며 신이 났습니다. 조개껍질 줍기에도 즐거워했습니다. 다시 해변도로를 따라 미조항을 거쳐 물건리 방조림을 찾았습니다. 수백년전 만들어진 인공림인 이곳의 방조림은 천연기념물 50호로 지정된곳입니다. 이곳의 어민들은 이 방조림에 매년 11월 제사를 지내며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 한다고 합니다. 수백그루의 나무들이 수백년의 연륜으로 거목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아직 싹이 돋지않아 무언가 허전함도 있었지만 환한 햇살을 받은 가지들은 평온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게 했습니다. 나무아래 들풀들은 벌써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섬의 경치에 취해 다니다보니 이젠 돌아갈 걱정을 해야할 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남해를 빠져 나가는길은 남해대교를 통해 하동쪽으로 나가는 방법과 창선항에서 배를타고 삼천포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미 남해 깊숙히 들어와 있는 우리는 창선항에서 사천으로 나가는길이 더욱 편하고 빠른 방법이라 그길을 택했습니다. 창선항으로 향하는길에서 바다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멎진 경치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백도 수줍게 피어 있었습니다. 남해의 해안도로는 높은산쪽에 나 있는 길이 많아 길을 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다른 섬에서의 조망보다 더 아름다운 때문인지 갈수록 섬의 경치도 더 아름다웠습니다.

창선항에 도착해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미 많은 차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하려했던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마땅한 식당을 찾을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을 컵라면으로 때우고 점심을 잘 먹으려고 했는데 그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이번엔 컵 자장면으로 때워야 했습니다. 창선에서 배에 차를 싣고 삼천포로 나왔습니다. 배에서 바다바람은 아직 차거웠지만 아이들은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즐거워 했습니다. 돌아오는길은 진주쪽으로 나와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마산으로 향하다 다시 구마고속도로를타고 대구로, 경부고속도로 바꿔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휴라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정체가 있어 운전이 쉽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바라본 바다와 꽃때문이었는지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산수유, 벚꽃, 진달래, 동백, 유채꽃등 아름다운 꽃을 실컷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flow_pi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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