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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1999년 2월 21일(당일)

어디로

금강하구둑, 동백정 춘장대(서천군 서면)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대전YMCA 좋은 아버지 모임 : 8가족

 

우리 가족은 새처럼 날수는 없지만, 훨훨나는 새를 보고 싶어 철새탐사를 갔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났건만 아직 찬바람이 거세게 우리의 옷틈을 찾아 황소바람으로 파고들던 2월 21일 금강하구둑으로 철새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아버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중 9가족 35명의 인원이 참여한 이번 탐사는 철새를 관찰하기에는 좀 늦은탓으로 많은 새를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자연의 신비를 이해하고, 사람들이 자연을 소중히 느끼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철새 탐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철새탐사를 안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철새탐사를 안내인이 없는 상태로 실시하다보면 철새관찰도 어렵고, 자연만을 훼손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아는 까닭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인원이 가는 것도 아닌 우리의 철새 탐사를 전문적으로 안내해 줄 수 있는 분으로 초청하기에는 경비와 다른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궁리 끝에 우선 자료라도 충실히 갖춰야 겠다는 생각에서 인터넷검색을 하던중에 공주대학교 조삼래교수님의 홈페이지에서 많은 자료를 찾을수 있었고, 인터넷 메일을 통하여 조교수님께 현지에서 안내해 주실만한 분을 문의한 결과 서천환경운동연합의 구민완 사무처장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삼래교수님은 철새탐사 자료를 보내주셔서 우리 탐사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가 교수님을 한번도 뵌 적이 없고 전화통화도 한번 못했는데 철새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그런 도움을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조삼래교수님이 현지 안내인으로 추천해주신 구민완 선생님은 서천에서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일을 하고 계신분으로 철새사랑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우리 여행의 취지를 말씀 드리자 쾌히 현지 안내를 맡아 주셨고, 우리의 점심식사를 위한 장소예약까지 해주셨습니다.

대전에서 9시 40분에 출발한 우리 탐조팀은 11시 20분 금강하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 주차장에는 서천환경운동연합에서 설치한 탐조대가 있었고, 그곳에서 현지 안내를 맡아주신 구민완선생님을 만나 철새탐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장항과 군산을 잇는 금강하구언은 세계적인 희귀조 개리(천연기념물 325호), 큰고니(201호), 검은머리물떼새(326호)와 검은머리갈매기, 기러기 등 15만~20만마리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탐조 명소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기가 조금 늦어 철새들이 많이 떠나서 아쉽긴 하지만 아직 볼 수 있는 철새가 조금 남아있는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되어있는 탐조대는 그곳 환경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장소로 간이식으로 설치된 건물로 바람을 피해 철새를 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일행은 오리를 보았습니다.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물에서 유유히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탐조용 망원경이 준비되어 있어서 철사를 구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장소를 이동하여 상류쪽으로 이동하여 고니와 개리도 관찰하였습니다.
고니와 개리는 사람이 오는 것을 반기지 않아 우리가 도착하자 전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대부분의 무리는 북쪽으로 떠나 마리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 비행은 아름다웠습니다.
고니는 백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아직 떠나지 않은 일곱 마리가 우리를 반기는 듯 하늘로 날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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