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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1998년 12월 31일 - 1999년 1월 1일(무박2일)

어디로

추암(강원도 동해시)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보름달가족 - 현석태, 하말순, 현상은

 

추암으로 가는길....

해뜨는 것을 보려고 동해로 향했습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일년 계획을 세운다면
참 근사할것 같았습니다.

추암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호수와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경포의 해돋이도 좋고,
똑바로 동쪽에서 해뜨는 정동진도 좋을 것 같았지만
언제라도 특별한 해돋이가 있다는 조그만 갯마을
추암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주를 통과할 무렵이 밤 여덟시,
막혀도 서너시간이면 추암에 도착할수 있을 것 같아
민박집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내 생각은 금새 틀렸습니다.
꽉 쩔은 차들은 움직일줄 몰랐습니다.

기어, 기어 조금씩 움직이던 차는 자정을 넘기고서야 대관령에 도착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대관령에서 잠시 쉬고, 다시 동해로 향했습니다.
도로의 정체는 강릉에 다달아서야 끝이 났습니다.
새벽 2시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민박집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었기에 민박집 문을 두드릴 엄두도 나지 않았고
자다보면 해돋이을 못볼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밤을 지새우고 해돋이을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정동진으로 향했습니다.
추암으로 가기전에 정동진에 들려
차라도 한잔 하고갈 생각 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동진으로 향하는 길은 벌써 차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동진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다시 추암으로 향했습니다.

 

 추암에서 일출을 보며....

추암에 도착한 것이 새벽 네시반
벌써 많은 차들이 와 있었습니다.
차에서 해뜨기를 기다렸습니다.
새해 첫날의 해뜨는 시간은 동해의 경우 7시 40분쯤으로
예정 되어 있었습니다.

해뜨는 시간에 맞춰 바다로 나갔습니다.
오백여 미터의 백사장을
사람들이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로 나가 우리일행은 앞쪽에 자리를 잡고 쪼그려 앉았습니다.
바다에는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는 환해져 왔고
동쪽 바다에 붉은빛이 한점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새해 첫날의 해가 떠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맞이 했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모두 크고, 작은 소망을 빌었을 것입니다.
저도, 우리가족도 작은 소망을 빌었습니다.
해 떠오르는 모습을 본 시간을 한 10분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사람들은 바로 뒤돌아서 바닷가를 빠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 무리에 끼어 바쁜 시늉으로
바다를 뒤로하고 돌아 왔습니다.

바다의 찬바람이
떠나는 사람들의 등을 떠밀고 있었고
해는 금새 한뼘도 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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