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용두레마을

 

언   제

  2003년 10월 3일 - 5일(2박3일중 일부)

어디로

 대전 - 김포 - 초지대교 - 강화역사관 - 광성보 - 용두레마을 - 성상예수마을(숙박)
 숙소 - 외포리 - 석모도(보문사,눈썹바위) - 강화 - 마니산, 참성단 - 고인돌 - 부천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소나무 가족 - 신재규, 김혜진, 신영진, 신현진 
 보름달 가족 - 현석태, 하말순, 현상은, 현상원

 


파란 가을하늘

코스모스가 한창이었고...

마을분들과 만남...


고구마 수확, 우선 순따기...

본격적인 고구마 수확

제가 캔 고구마 좀 보세요


원용두레질 노래 배우기

용두레질...

맛있는 고구마...


고구마 캐고, 용두레질 노래도 배우고...

하늘이 맑다. 마음까지 여유롭게하는 전형적인 가을하늘...
마음은 바빴다. 용두레 마을(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에서 체험이 가능한 시간은 3시간이 채 못된다. 그 시간 동안 속이 노란 고구마 캐기와 용두레 노래도 배우고, 용두레로 물을 퍼올리고 무자위(수차)를 돌리는 체험도 해야 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이장님과 몇분의 마을분들이 나와 계셨다. KBS의 이벤트 인 코리아 촬영팀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두레 노래 전수를 하시는 분의 촬영을 모두 끝냈고, 체험을 오는 여행객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는 장면을 찍을 거란다.

이장님의 안내로 고구마 밭으로 갔다. 우선 줄기를 제거하며 나물로 먹을 고구마 순을 따는 작업을 했다. 잠시후 본격적인 고구마 캐기... 이장님의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수확 작업에 열심이다. "예쁜 고구마다..." 끙끙거리며 땅을 파고 수확의 즐거움을 맛본 아이들이 환한 웃음이다.

수확을 마친 가족들이 용두레 체험을 할수 있게 만들어 둔 논으로 이동했다. 용두레에 대한 설명과 시범이 이어졌다. 그리고 용두레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뜨거운 여름, 바짝마른 땅에 물을 대기 위해 필요했던 용두레 작업은 그만큼 힘든 작업이다. "용두레 노래"는 그런 어려움을 줄이는 노동요인 셈이다.

무형문화제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용두레질 노래는 12달의 농사특성이 나타나는 월령가 형식이기도 했는데, 체험 참여 가족들은 우선 노래를 따라 배웠다. 쉽지 않았지만 따라 부르니 할만 했다. 그렇게 두어번 노래를 배운 뒤 용두레질을 하면서 직접 노래를 불렀다. 체험 참여 가족들이 선소리(후렴)을 부르고 마을 분들이 받는 소리를 했다. 가끔씩 어깨춤으로 가락을 즐기기도 했다. 힘든 작업을 즐거움으로 바꿔는 조상들의 슬기가 느껴졌다.

용두레 노래를 배우는 사이 날이 저물었다. 한쪽에서는 마을 분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고구마를 구웠다. 따뜻한 모닥불을 쬐며 고구마를 먹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경운기를 타고 갯벌까지 다녀올 수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 일정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구마를 캐고, 용두레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여행의 시간이 되었다.

 

<용두레질 노래>

(선소리) 어이야 용두레 물 올라간다.

(받는소리) 물 줄은 하난데 용두레는 열 쌍일세.
  이월 초하룬 쥐불 놓는 날.
 삼월 삼일엔 제비가 오구요.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오월 단오에 그네를 뛰며는
  모기가 안 물어 잠자기 좋구나.
  육간 대청엔 전 후퇴 달구요.
  오박 주추에 부년 달구요.
  건드럭 지게 잘도 살았네.
  칠월 칠석날 내리는 빗물은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로다.
  팔월 한가위는 달도 밝구나.
  구월 구일엔 제비가 떠나네.
  여남은 시절엔 잘 먹고 놀았네.
  동지 팥죽은 맛도 좋구나.
  일년은 열두달 다지나 가누나.
  큰아기 나이는 이 팔의 십육.
  열 일곱 열 여덟 물 올라간다.
  딸도 스무살, 사위도 스무살.
  궁합이 좋아서 잘들 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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