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과 법성포 여행...(1/3)

  * 이 여행기중 일부(법성포 부분)는 소년조선일보('04. 1. 13)에 게재 되었습니다 *

언   제

  2003년 12월 13일 - 14일(1박 2일)

어디로

 대전 - 석정온천 - 방장산 자연휴양림(숙박)
 고창읍성 - 판소리박물관 - 법성포 - 백수해안도로 - 염산염전 - 불갑사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방장산 휴양림 숙소에서

방장산 휴양림

고창읍성


 

 

 

설명을 들으며...

판소리박물관

국악체험


1. 방장산 휴양림과 고창읍성, 판소리 박물관...

  해질 무렵 장성의 방장산에 도착했다. 숙박을 예약해 둔 방장산 휴양림에 들려 짐을 푼 뒤 산 너머 고창의 석정온천으로 갔다. 물이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인데 시설은 좀 낡은 편이었다. 온천욕을 한 뒤 고창읍으로 나가 저녁식사를 했다.


휴양림으로 돌아온 뒤 어른들은 맥주를, 아이들은 음료를 마시며 지난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었다. 12월 여행에서의 그런 시간이 가족모두에게 유익한 것 같다.휴양림은 바닥난방이 잘 된 편이었지만 위풍이 세서 춥게 느껴졌다. 아이들은 방과 연결된 다락방으로 올라가 과자를 먹으며 즐거워했다.


둘째날, 휴양림에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한 뒤 고창으로 갔다. 먼저 들린 곳은 고창읍성. 선운사와 복분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고인돌이 먼저 떠오르는 고창읍 한쪽에 듬직하게 자리잡은 성이다. 조선시대 단종 원년(1453년)에 만들기 시작했다는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을민들의 지혜로 쌓아올린 자연석 성곽이다.


성안으로 들어서자 성안 여러 건물 중 여행객을 먼저 반기는 것은 “옥”이었다. 아이들은 역사극에서 몇 번 보았던 옥의 모습을 떠올리며 신기해했다. 옥에서 나와 성벽위로 올랐다. 성벽을 따라 돌기 시작하는 길에 성벽 밟기 풍습의 설명 안내판이 있었다.


고창읍성의 특별한 풍습인 “성벽 밟기”는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도는 일이다. 성벽 밟기를 하면 병이 없이 오래 살고 저승길엔 극락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 오는데,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이 더 효험이 있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한 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성벽 밟기는 어쩌면 유사시에 무기가 되는 돌을 모아두자는 의미로도, 사람들이 성을 돌게 하여 성을 더욱 튼튼히 만들자는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단다. 성벽을 따라 돌며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이런 즐거움은 해미읍성이나, 낙안읍성, 진주성을 돌아보면서도 느끼는 즐거움이다.


성의 주요 건물들을 돌아보는 길. 건물 앞에 설 때마다 여행객이 온 것을 인식하고 안내 방송이 시작된다. 현석이와 다솜이는 안내방송이 신기하기만 하다. 내용은 듣는 둥 마는 둥 다음 건물의 안내 방송을 서로 먼저 시작하게 하겠다고 달음질이다. 고창읍성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온 뒤 판소리 박물관으로 향했다. 고창읍성 바로 앞에 있는 판소리박물관은 고창의 명창 신재효 생가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은 판소리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여 우리의 소리인 판소리에 대해 이해가 쉽도록 꾸며 두었다. 그중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은 명창이 되면 폭포에서 시험을 해보았다는 이야기를 재현해 꾸며 둔곳 이었다. 폭포소리가 나오는 곳에서 폭포소리를 이길 만큼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 된다. 소리의 단위인 데시벨로 표시되어 자기 목소리 크기를 알수 있어 신기해했다.


구전심수교실에서 미리 준비해 둔 영상을 보며 판소리를 배워보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서 가족이 나란히 앉아 북을 치면서 단가 한자락을 배워 보았다. 따라하기가 어려워 그저 웃으며 북만  두드린셈이 되고 말았지만 재미있는 체험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소리 박물관에서 나온 뒤 법성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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