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무대 평사리...

  * 이 여행기는 소년조선일보('04. 3. 24)에 게재 되었습니다 *

언   제

  2004년 3월 14일(당일)

어디로

 대전 - 남원 - 구례 - 평사리 - 화개장터 - 쌍계사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평사리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최참판댁 뒷동산에서


고맙게 자란 보리밭

최참판댁에서 본 마을

평사리 풍경


평사리 마을

최참판댁...

화개장터에서


하동 평사리 --- 100년전 토지마을 재현

섬진강 하류에 자리한 경남 하동 평사리 마을은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지난 겨울의 차가운 바람에도 보리는 고맙게 자라 있었고, 넓은 들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매실나무들도 환한 매화를 꽃 피워 봄볕을 즐거워하고 있었다. 지리산 끝자락이어서 그런지 주변에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유독 평사리 마을만은 넓고 평평해 마치 평야 같았다.

마을은 한창 개발 중이었다. 낡은 건물을 새로운 건물로 만드는 개발이 아니라, 현대적인 모양의 건물들을 옛 건물로 꾸미고 있었다. 소설 ‘토지’ 속의 내용처럼 마을을 바꾸고 있었던 것이다. 초가 지붕을 얹은 집들이 많았고, 옛날 부잣집 모양을 갖춘 최참판댁도 만들어져 있었다.

평사리 마을의 집들을 둘러보던 현석이와 다솜이는 초가집 벽에 매달아둔 농기구들의 쓰임새를 궁금해했다. 댓돌에 가지런히 놓인 짚신을 신어보기도 했다. 메주나 시래기가 매달려 있기도 했으며 샘과 우물도 있었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샘터에서 아이들은 “옛날 사람들은 이 물을 마신 거야?” “집까지 어떻게 가져갔지?”라며 신기해했다. 최참판댁 안에 있는 깊은 우물을 보면서는 물을 어떻게 퍼올렸는지 궁금해했다. 현석이와 다솜이에게 샘터에서 물을 길어 마시고 빨래를 했던 일,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푸던 일 등 옛이야기를 해주었다.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과 초가집에서 숨바꼭질을 했던 아빠와 엄마의 어릴 적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었다.

넓은 들판으로 나갔을 때는 사이좋게 서 있는 소나무 두 그루를 만날 수 있었다. 다정스러워 보이는 모습이 꼭 현석이와 다솜이 같아서 나무 이름으로 ‘현석이나무’ ‘다솜이나무’를 붙여보았다. 매화꽃이 핀 시골 마을과 파란 보리밭의 봄 들판 덕분에 마음 가득 봄이 채워졌다.

 

평사리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마을이다. 주변에 화개장터와 십리 벚꽃길로 유명한 쌍계사가 있다. 차를 재배하는 다원도 많아 온가족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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