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만나다... (1/3)

 

언   제

  2004년 10월 23일 -  24일(1박2일 여행중 연어체험 부분)

어디로

 대전 -  양양 - 연어축제 - 낙산 유스호스텔(숙박)
 낙산사 - 통일전망대 -  화진포 - 거진항  -  왕곡마을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맑은물 가족 - 허유진, 허찬 등 4명(낙산 숙박만 함께하고 여행 일정은 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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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시마연어) 잡기 체험을 기다리며...

자 드디어 잡기 시작...

한 마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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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이도 드디어..

한 마리를 잡았어요...

꽤 크네...(연합뉴스에 찍힌 사진)


연어를 만나다...

 

 4만km를 헤엄쳐, 기어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를 만났다...


양양으로 향하며 연어연구센터에서 삼년전 처음 만났던 연어를 떠올렸다. 양양 남대천에 위치한 그곳에서는 연어가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에 그물을 쳐 놓고 연어를 잡는다. 잡은 연어의 알을 채취하고, 인공수정을 시켜 새끼연어를 생산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계속되는 그 작업을 통해 생산된 새끼 연어들은 다음해 봄 남대천에 방류된다. 새끼 연어들은 한달쯤을 남대천에서 머물다가 멀리 북태평양의 북쪽 베링해까지 나간다. 그리고 3,4년이 지나면 어미 연어가 되어 알을 낳기 위해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삼년전 우리가족이 남대천을 찾았을 때도 연어들을 잡는 작업이 있었다. 그해의 첫 작업이었다. 작업을 하는 분들은 우리가족이 첫 작업을 보게 되었다며 작업을 함께 해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가슴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남대천에 들어갔다. 우선 그물에 걸린 나무 조각이며 쓰레기들을 치웠다. 그리고 연어를 모는 작업을 시작했다. 남대천을 가로질러 쳐둔 그물에는 꽤 여러 마리의 연어들을 갇혀 있었다. 몰아온 연어를 두평 남짓의 작업장으로 옮기는 것이 마지막 작업이었다. 연어를 들어 올릴 때마다 손에 잡힌 연어들이 파닥거렸다. 세찬 파닥거림이었다. 그 파닥거림으로 먼 바다를 헤엄쳐 왔으리라. 그 파닥거림이 내 가슴에 전율로 퍼졌다. 


현석이와 다솜이는 아빠의 작업을 지켜보기만 했다. 연어를 몰아오는 작업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연어를 잡아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연어를 체험할 방법이 없어, 다음으로 미뤄두었다. 이번 강원 여행을 연어축제에 맞춰 잡은 것은 그때 미뤄둔 체험을 위해서였다.


문득 동해 바다가 보였다. 연어 생각을 하며 부지런히 달려온 차가 어느새 대관령을 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단풍이 곱다. 새색시가 정성 드려 놓은 수처럼 아름다운 빛깔이다.  가을 냄새를 맡으려 창문을 내렸다. 조금 열은 자동차 창문을 파고 든 것은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다. 고개를 들어 산 정상을 보았다. 가지만 앙상한 겨울이 벌써 그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때쯤의 강원도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산이며 바다, 그리고 하늘까지도 모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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