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밭 여행...

 

언   제

  2004년 10월 31일 (당일 여행)

어디로

 대전 -  남원 - 구례 - 섬진강을 거슬러 - 곡성 - 겸면 - 목화공원 - 철도공원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목화 꽃...

다래...

활짝 핀 목화 ...


 

 

목화 씨..

현석이와 다솜이...

목화밭 풍경


목화밭 여행...


  목화밭으로 가기위해 곡성으로 향하는 길, 가을볕의 환한 햇살이 우리가족의 나들이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낮은 산등성이며 가로수의 나무들도 색깔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고, 특히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 은행나무는 너무도 고운 노란빛이다. 차들이 쌩쌩 그 옆을 달릴 때마다 그 노란 잎을 우수수 떨구고 있었다.


우리가족이 목화체험을 위해 찾아간 곳은 곡성군의 겸면 목화공원.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때 쯤 현석이는 다래를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다래가 뭐지?” 아빠는 갑자기 웬 먹는 타령이냐며 현석이에게 되물었다. “목화가 솜으로 피기 전의 열매가 다래잖아?” 지난번 새우젓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아이들이 아빠보다 더 잘 안다. 사실 아빠, 엄마도 목화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넓은 개울가 옆에 마련된 목화공원은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 우리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 좋았다. 목화밭에는 지금 꽃이 피는 것도 있었고, 열매인 다래의 모습도 있었지만 대부분 하얀 솜 뭉치가 맺혀있는 멋진 모습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화 공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겸면사무소와 통화하면서, 몇 개정도는 목화를 따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던 터라 부담없이 목화를 따서 관찰할 수 있었다. 원래 예쁜 것,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다솜이는 목화를 따면서 “목화 솜이 너무 부드러워”라며 신기해했다.


때낸 솜을 쥐어보던 현석이는 목화 솜 속에 씨가 들어 있다며 솜 뭉치에서 씨를 골라냈다. 고려 시대 때 문익점선생님이 목화씨를 붓뚜껍에 담아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목화 씨앗을 보기 전에는 작은 씨앗 몇 개 가져오기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솜에서 씨앗을 골라 놓고 보니 작은 게 아니라 꽤 커다랗다. 그 정도 크기라면 씨앗을 가져오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속옷이 목화의 솜을 이용해 만들어 지는데 밭에서 수확한 목화 솜에서 “씨아”를 이용해 씨앗을 빼야 한다. 씨를 뺀 솜에서 솜틀기 과정을 거치면 이불등에 이용할 수 있는 솜이 되고, 옷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레와 베틀등의 기구를 써서 무명베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평일이라면 목면사무소에서 관리하는 목화체험전시관에서 무명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지만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다. 목화를 따고, 관찰하던 일이 지겨워질 때쯤. 현석이와 다솜이는 목화밭 옆의 개울가로 뛰어갔다. 그곳에 돌다리가 놓여 있었다. 아이들은 한참동안 돌다리를 건너며 가을을 즐겼다.


 

겸면 목화공원

전남 곡성의 겸면에 대규모 목화밭이 만들어져 있다. 10월쯤이면 목화 수확을 해야 하지만 여행객들을 위해 조금 미루고 있어 11월 7일까지는 목화밭을 볼 수 있다. 겸면에서 관리하는 목화체험전시관에서는 목화수확에서 무명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도 있다. 겸면 사무소 (061)36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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