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지체험...(1/3)

 * 이 여행기는 월간 여행스케치('05. 3월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 

언   제

  2004년 12월 25일 -  26일(1박2일 여행중 안동 한지체험 부분)

어디로

 대전 -  안동 하회마을 - 차유마을 - 백암온천(숙박)
 백암온천 - 후포항 - 영주 부석사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소나무 가족 - 신재규, 김혜진, 신영진, 신현진

 

 

하회마을1

하회마을2

하회마을3


 

 

병산서원1

병산서원2

병산서원3


안동으로 떠나는 길...

 

소나무 가족과 함께 안동여행에 나섰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였다. 사실 화회마을은 썩 맘에 드는 곳이 아니다.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어서 가장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 곳인데, 그곳에 들어서면 시멘트로 덧칠해 무너지는 것을 막았던 익산의 미륵사지 탑이 떠오른다. 미륵사지 탑에서는 비록 붕괴는 막았지만 더 아쉬웠던 그 시멘트를 지금 걷어내고 있다.


자꾸 변해가는 하회마을도 시멘트로 덧칠해지는 모습 같다. 언젠가는 마을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시간도 많이 드는 힘든 작업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썩 맘에 들지 않는 그곳으로 우리는 여행을 떠났다. 어쩌면 더 망가지기 전에 그곳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회마을은 원래 멋진 곳이었고, 아직도 그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 아닌가? 그런 하회마을을 조금은 담담한 눈빛으로 돌아보고 나왔다.


하회마을 다음으로 찾은 병산서원은 하회마을에서 느낀 아쉬움을 조금 덜어주었다. 남들이 불편해 할 비포장 진입로부터 전통과 가까워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 정겨웠다. 흙먼지 폴폴 나는 그 길이 나에게는 더 좋지만, 그 길도 머지않아 여행자의 편의를 핑계로 포장 될 것이다.


어떻든, 병산서원에서 비틀거리는 나무를 기둥으로 하여 서 있는 만대루를 만난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배롱나무 꽃이 활짝 핀 7월 여행이라면 더 멋지겠지만, 꽃이며 잎이 모두 져 앙상한 가지로 남은 겨울에도 그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모습은 세상사는 근심을 잠시 벗어두게 할 만큼 아름답다. 병산서원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안동여행이 실감나고 비로소 마음 가득 여행의 행복함이 채워졌다. 하회마을은 먼저 들린 뒤 병산서원을 찾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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