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지체험...(2/3)


 

1. 닥물을 담고

2. 좌우로 흔들고

3. 물을 따라낸뒤


 

4. 발을 분리하고

5. 종이가 남죠?

6. 이렇게 물기를 빼고

  

한지체험을 하다 1...


하회마을과 서원을 둘러보고 안동으로 향하면서 잠시 고민을 했다.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한지체험이 가능한 안동한지를 눈여겨 봐두었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체험이기에 마을을 둘러 본 뒤 나오는 길에 그곳에 둘러 한지 만들기를 하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돌아보며 시간이 너무 지났다. 숙소까지 가야 할 길이 워낙 먼데,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체험장에 들리기로 했다. 그곳에서 체험에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 보고 체험이 어려울 것 같으면 다음에 찾아오기 위해 자료라도 받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체험장에 들려 체험 소요시간을 문의하니 작업하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원래 한지를 만드는 작업은 산에서 종이의 재료가 되는 낙나무 껍질을 벗겨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체험장에는 이미 어느 정도 작업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체험에 필요한 작업을 하는 것은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을 확인한 뒤 아이들과 함께 체험장으로 들어섰다. 체험에 앞서 한지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다. 한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방법으로 만드는 종이란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닥나무인데, 강원도 원주와 주문진, 경북의 예천과 의성이 닥나무가 많이 나는 곳이며 1년생 닥나무를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채취 한단다. 그렇게 채취한 닥나무를 가마솥에 넣고 물을 부어 10시간 정도 삶아서 벗겨낸 뒤 껍질을 건조시킨 것을 피닥이라고 한다.  그리고 피닥을 물에 불리고, 칼로 표피를 제거한 것이 백닥이 된다.


백닥은 잿물을 넣어 10시간 정도 삶는 과정과 15일 정도 헹구는 과정을 거친 뒤 햇볕을 쬐어 표백을 하고 티 고르기와 짓 이기기를 거치면 닥나무의 섬유가 뭉개져 죽처럼 된다. 그것이 닥죽인데, 깨끗한 물에서 풀어 적당한 크기의 종이 모양 틀로 떠낸 뒤 말리면 종이가 된다. 체험장에서는 닥죽이 되는 과정까지는 미리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닥죽에서 A4용지 크기의 작은 종이 틀을 이용해 종이 한 장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설명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체험 시간. 아이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종이 모양 틀을 잡았다. 그 틀에 촘촘한 발 하나를 끼워 넣은 후, 그 틀을 종이 물에 푹 넣은 뒤 틀에 가득하게 종이 물로 채운 뒤 들어올렸다. 그리고 설명을 들은 대로 앞뒤로 하나, 둘, 셋. 좌우로 하나, 둘, 셋. 그렇게 구호를 부쳐가며 열심히 흔들었다.

 

   house11_blue.gif 홈으로  여행기 목록으로 이동합니다....여행기 목록으로  yell3_4.gif이전으로 yell3_5.gif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