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오동도...(1/3)

 

언   제

  2005년 3월 13일 (당일)

어디로

 대전 -  오동도입구 - 유람선(돌산도 주변) - 오동도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오동도 입구의 유람선

오동도가 보인다...

돌산도의 멋진 경치...


유람선...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들...

다솜이...


오동도를 꿈꾸다...


봄꽃 여행으로 오동도를 꿈꾸었다. 여행 계획을 잡고, 아이들은 동백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더욱이 이번 여행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다도해의 멋진 경치를 보는 해상투어도 계획했다.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해상 유람선을 타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일정이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가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여유 여행에서는 돌삼섬을 돌아오는 해상투어를 미리 예약했다. 동백꽃 축제 행사의 한가지로 유람선을 반값에 탈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일요일 아침,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꿈꾸는 길이었기에 대전에서 여수까지의 3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 여수에 도착하니 오후 1시 40분. 그러나 우리가족이 꿈꾼 따뜻한 남쪽 나라가 아니다. 바람이 거세고 날도 춥다. 여수가 우리나라의 가장 아래쪽에 자리 잡은 곳이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왔는데, 꽃샘추위에 눈물이 다 흐른다. 다솜이는 추위 때문에 차에서 내리기도 싫단다. 차 안에 있는 여벌옷들을 입혀 추위를 막게 했다. 다솜이는 예쁘게 차려입은 옷 모양이 영 태가 나지 않는며 투덜거린다. 그래도 추운 것보다는 낫다. 이런 날에는 옷의 때깔보다는 추위를 이기는 게 우선이다.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오후 2시. 유람선이 향일암을 향해 출발했다. 바람이 매서워 한동안 객실안에 있던 아이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갈매기의 유혹을 참지 못했다. 간간히 눈발까지 날렸지만, 갈매기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갈매기가 힘찬 날개짓으로 배 꼬리에 따라붙고 있었다. 갈매기를 바라보다 아이들은 새우깡을 생각해냈다. 강화도에서 그렇게 따라오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주었던 적이 있었다.

 

유람선 매점으로 가서 새우깡을 샀다. 새우깡 몇 개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거센 바람에 새우깡이 날렸다. 사방으로 흩어졌다. 바다에 빠진 새우깡을 갈매기들이 재빠른 동작으로 낚아챈다. “오동도 갈매기들도 새우깡을 좋아하네...”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다던 다솜이도 신이 났다. 새우깡 몇 개를 던져 갈매기들이 먹게 하고, 또 몇 개는 제 입에 넣고... 그렇게 갈매기들과 금세 친구가 되고 있었다. 향일암까지 가는 한시간 동안 아이들은 새우깡 두 봉지를 갈매기들과 나눠먹었다.


   house11_blue.gif 홈으로 여행기 목록으로 이동합니다....여행기 목록으로     yell3_5.gif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