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난드르마을 체험...(1/3)

 

언   제

  2005년 8월 6일 - 7일

어디로

 제주 용왕난드르마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용왕난드르마을...

 


왕나드르마을의 바닷가...

여행은 풍경과의 만남이고, 사람과의 만남이다. 하지만 어쩌다 찾는 제주 여행에서 우리는 과연 몇 명이나 되는 제주 사람들과 만날까? 잘 꼽아보면 서너명의 제주 사람을 만날 뿐이다. 이태전 제주 여행에서 남제주군의 체험마을을 찾았던 적이 있다. 전문 숙박업소가 아니고, 마을 주민분들이 사는 집의 방에서 민박을 했으니, 사실 잠자리는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내가 열번 넘게 제주를 돌아보면서도 알지 못했던 것들을 그때 많이 알 수 있었다.


이번, 제주도 여행도 그런 기대 속에 출발했다. 숙박은 농촌과 어촌 마을의 민박 이었으며, 마을 주민분들이 진행하는 체험 몇 가지도 포함 되어 있었다. 그중 큰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제주의 전통 고깃배인 ‘테우’를 타는 체험 이었다. 고깃배를 탄다고 하니 지난번 체험마을 여행에서 다솜이가 거뒀던 수확이 떠올랐다. 



병풍절벽인 박수기정...

 

그때 처음으로 ‘구멍 낚시’라는 것을 했다. 갯가의 넓은 바위 틈에 낚시를 넣어 고기를 잡는 방법인데, 작은 대나무를 낚시대 삼아 1.5m 쯤의 낚시 줄과 바늘을 매단 것이었다. “과연 고기가 잡힐까?”라는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다솜이는 제 손바닥 만한 우럭을 낚아 그날의 낚시왕이 되었었다. 그때를 떠올리면서  바닷가 바위틈에서 잡은 고기가 그 정도였으니,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다면 팔뚝만한 고기가 물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체험이 진행될 용왕난드르마을은 서귀포에서 중문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안덕계곡과 가까웠다. 안덕계곡 입구 이정표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의 마을 이름은 넓은 벌판이 있다는 의미의 대평리. 마을에서는 전통테마마을로 지정 된 뒤 난드르마을이란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난드르의 ‘난’은 밖으로 떨어져 나간, ‘드르’는 벌판의 제주말이란다. 즉, 멀리 뻗어나간 큰 들판이라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마을의 작은 포구

 

마을에서는 주민분들이 나와 여행객을 맞이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1박2일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알려 주었다. 그런데, 계획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파도가 높아 ‘테우’체험이 어렵단다. 대신 난드르마을 바로 옆 마을인 예내리를 갈 계획이란다. ‘테우’ 체험을 기다려왔던 나에게는 큰 실망이었다. 하지만 예내리에서 논짓물 해변축제가 열리고 있고, 그곳에서 넙치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단다. 꿩 대신 닭 정도는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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