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부리마을의 대보름...(1/2)

 

언   제

  2007년 2월 3일 - 4일

어디로

 대전 - 태안 - 조개부리마을(안면읍 고남4리)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구다솜

 

다솜이와 함께 다녀온 조개부르기1...

 

▲ 조개부리마을의 바닷가 풍경입니다. 작은 배들이 모여있는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 구동관
정월 대보름날 충남 태안의 어촌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태안군 고남면 고남4리 조개부리마을로 불리는 그곳을 찾은 것은 '조개부르기제'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용왕님께 조개를 많이 잡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조개부르기제는 매년 섣달 그믐에 행해지던 민속문화 행사였습니다. 올해부터는 대보름 행사와 함께 추진하여 도시민까지 함께 참여하는 잔치마당으로 흥겨운 판을 벌였습니다.

▲ 조개부르기제 시작에 앞서 풍물이 흥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 구동관
대보름 전날에는 마을 분들과 함께 조개부르기제에 참여 했습니다. 용왕님께 조개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며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제단을 향해 우르르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높이 솟은 모닥불 주위에서 쥐불놀이도 했습니다. 전망에 잘 보이는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대보름날에는 조개잡이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통통배를 타고 10분쯤 나가 만난 갯벌에서는 호미질을 할 때마다 한두 개의 바지락이 나타났습니다. 한 바가지 가득 바지락을 잡고 마을로 돌아왔을 때, 마을에는 풍성한 굴 구이가 잔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은 금방 지났습니다.

▲ 조개부르기제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젠 본격적인 제가 올려집니다.
ⓒ 구동관
농촌이든, 어촌이든 대보름날에 시골을 찾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곳에서 동제에 함께 참여하고 볏가릿대를 세우거나,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를 하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이나 개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함께 하다 보면 나도 조금 더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은 새해를 맞이하고 한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축문의 내용에는 조개를 부르는 내용과 풍어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국가, 가정, 개인의 복을 비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구동관
그런 다름은 어떤 행동을 통해서 기원을 표시한다는 것입니다. 또 혼자만의 의식이 아니라 마을이라는 구성원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을 통해서, 그리고 함께 하는 의식을 통해서 공동체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은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함을 느낀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함께 해서 더 행복하다는 느낌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마을 주민분들이 복을 기원하며 성의껏 준비한 봉투를 매달았습니다.
ⓒ 구동관
 
   house11_blue.gif 홈으로 여행기 목록으로 이동합니다....여행기 목록으로     yell3_5.gif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