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선유도...(1/2)

 

언   제

  2007년 4월 15일(당일)

어디로

 대전 - 군산 - 새만금방조제 - 신시도 - 선유도 - 신시도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선유도로 향하며...

 



선유도 여객선...



선유도 선착장...



선유도 망주봉 ...



전월리 갈대밭과 어울리 망주봉...



선유대교...

 

무작정 그 섬에 가고 싶었다. 하긴 무작정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우리가족에게는 특별한 일은 아니다. 거문도와 백도, 백령도, 사량도, 매물도 등도 다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곳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은 다 그렇게 무작정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래도 선유도는 다른 곳들보다 특별하다. 한번 계획을 세웠다가 가지 못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올 여행에서는 꼭 한번 다녀올 곳으로 잡아둔 것 이었다. 올 들어 시간 내기가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학습 시간과 조율이 쉽지 않다. 그래도 여행은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니던 여행을 거르면 할일을 하지 않은 듯 개운하지 않다.


일요일 아침. 선유도를 갈 생각을 했다.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면 1시간 20분. 오고 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된 길은 아니지만 새만금 방조제 중간지점인 신시도를 경유한다면 뱃길로 20분이면 선유도에 갈수 있다고 했다. 그 길로 가기로 했다.


선유도를 향하는 길은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서 막혔다. 공사중이라 당분간 일반 인의 출입은 금지란다. 다만 신시도나 선유도에 배편을 예약한 사람이라면 통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신시도 이장께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방조제 출입을 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이장님 전화로 신시도로 갈수 있었다.


비포장도로 한참 달려 신시도에 도착했다. 그 길을 가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바다를 막아 그 긴 길을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 방조제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재란다. 무려 36.4km... 신시도는 그 중간지점인 셈이다.


신시도 입구 선착장에 도착해서 무작정 배를 기다렸다. 선유도에서 나오는 낚시 배를 얻어탈 생각이었다. 배 한대가 도착했다. 아쉽게도 신시도 마을로 가는배 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유도 가는 배가 가끔 들어오니 기다려 보라는 정보를 얻은 것이었다.


그 정보는 딱 맞았다. 20분쯤 기다리니 낚시배 한척이 들어왔다. 선유도에 간단다. 낚시 손님이 내린 뒤 우리가족이 그 배를 접수했다. 그리고 바로 선유로를 향해 출발했다. 우리 가족이 탄 배는 시원스레 바다를 갈랐다. 속력도 꽤 빨라, 가끔씩은 스피드 보트를 탄 듯 솟아 오르기도 했다. 그 배로 25분쯤 걸려 선유도2리 마을의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유도로 가는 길, 섬들이 잔뜩 스쳐간다. 선유도 주변은 많은 섬들이 모여 있어 군산(群山)이라 불렸단다. 그러다 세종때 선유도에 있던 군산진을 육지로 옮겨 그곳이 군산이 되었고, 선유도주변의 섬들은 옛날의 군산이라는 의미로 고군산이라고 부른다.


배에서 내리며 “뱃삯을 좀 내야죠?” 선주분께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만원만 줘요.” 객선을 타면 1인당 만원쯤 내야 하는 뱃길인데, 4명이 타고 만원으로 해결했으니, 참 저렴하게 섬까지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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