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과 동호해변...

 

언   제

  2009년 11월 7일

어디로

 대전 - 고창(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 동호해변 등) - 대전

누구와

 초록별 가족 - 구동관, 이정선

 

 

  

허전함을 달래려고 찾은 고창에서,

해는 구름과 숨바꼭질을 하며

서쪽 바다로 바쁜 걸음을 하고 있다.

 

추수가 끝난 논은 텅 비어 있고,

빈 들판에서 짙은 해무처럼 연기가 올라온다.

탈곡을 마친 논에서 정리하고 남은 지푸라기들이 태워지고 있었다.

 

논에서는 벌써 내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태양의 호흡으로 바닷물을 말려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도

더 이상 바닷물을 가두지 않고 긴 휴식으로 빠져들었다.

그래도, 한쪽에서는 내년을 준비하며 염전을 손보고 있었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풀과 나무들도 계절에 순응하고,

잎을 모두 떨쳐내고 새 봄을 꿈꾸고 있다.

 

허전함을 달래려고 나선 걸음이 쑥스러워,

저무는 바다만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구름 속에 숨어버려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일몰을 가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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