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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흑산도,가거도(2/4) |
홍도, 흑산도를 돌아보며...
홍도에서는 까치네 집에서 민박을 하였습니다. 그집 아들 이름이 까치여서 까치네 집이라고 불리는 집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숙박비는 넷으로 나누어 냈고, 홍도에서 지낼 기간동안 필요한 쌀도 똑같이 거두었습니다. 부식은 성의껏 알아서 내기로 하였습니다. 식사준비와 설거지도 돌아가면 하기로 정했구요. 식사를 마치고 바다를 섬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서부터 섬은 좀 시끄러워졌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발전기 돌리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홍도에서의 첫밤에는 서로 소개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술 한잔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안주꺼리 파는집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물질하는 해녀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많은 해물을 사는것도 아니어서 귀찮았을 텐데도 우리를 반겨주며 바다가로 나와 바다에 넣어둔 해산물 바구니에서 해삼과 멍게 전복등을 꺼내 안주거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안주로 해서 그런지 술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여행 이틀째 오전에 홍도 일주를 마치고 나니 점심 식사후에는 흑산도로 나가는 배가 들어올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바다에서 빌려주는 낚시를 이용하여 바다낚시를 하였습니다. 고기는 잡히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어제 들어왔던 배를 타고 다시 흑산도로 향했습니다. 흑산도에 도착해서 섬을 좀 돌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다쪽 길을 따라 걷다가 바다 낚시를 하는 몇사람을 보았습니다. 낚시를 던지고 1-2분이면 커다란 고기들이 한 마리씩 낚시에 물려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일행중 강화도 아저씨가 아까 홍도에서 낚시를 하면서 받아 두었던 줄과 바늘을 아직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쉽게 고기를 잡는 것을 보고는 우리도 한번 해보자며 그곳 낚시하는분들에게 갯지렁이 한 마리를 얻어 바늘에 끼어 바다로 낚시를 던졌습니다. 낚시대도 없이 그냥 줄에 바늘만 달려있고 그 바늘에 갯지렁이가 미끼로 끼어져 있는 상태 였지요. 그런데 강화도 아저씨가 던진 줄이 너무 앞쪽에 떨어져 다시 던져야 겠다며 줄을 걷어 들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사이에 커다란 돔 한
마리가 그 낚시줄에 걸린 것이지요. 황소 뒷 사실 제 여행 계획으로는 내일 오후 배편으로 목포로 가서 대전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시간도 넉넉하고, 그 동안 일행을 만들어 여행하여
숙박지등 절약한 여행비용도 있어 저는 이 기회에 소흑산도까지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의를 한 결과 서울에서 오신
한분은 바쁜 약속이 있어 나가야 된다고 해서 다음날 오전 배편으로 목포로 나간다고 했고 저와 강화도 아저씨와 대학 휴학생등 세명은
소흑산도까지 같이 동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흑산도에서 소흑산도까지는 배편으로 다시 5시간을 넘겨 들어가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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