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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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8시...
칠보산 초입을 지났다.
그리고 한참 산길을 헤매 휴양림에 도착했다.
이정표도 확실하고, 이미 한번 가본 곳이지만
헤맨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초입에서 휴양림까지의 길이 꽤 긴 편이고,
워낙 어두운 밤인데다가 심하게 구불거리는 길이라서
맞는 길을 가면서도 자꾸 잘못들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은 다행이다.
휴양림가지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몇년전 칠보산 휴양림을 처음 찾았을때는 그 길이 비포장이어서
길을 가면서 두번이나 휴양림으로 전화를 했었다.
길눈이 밝다는 소리를 듣는 나마저 그러니....
남들은 오죽할까....
이번 우리가 예약해둔 방은 새로 지은 곳이다.
휴양림에 들어서 창부터 열었다.
밖으로 멀리 바다가 보인다.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달이 환하게 바다를 비치고 있다.
휴양림에서 창을 열고 바라보는 바다 경치의 멋...
그 멋때문에 칠보산을 찾은 것이다.
하룻밤... 곤하게 잠을 자고
해가 떠올무렵 잠에서 깨었다.
일어나자마자 문을 열고 일출을 보았다.
잠시후 일출이 시작되었다.
나무틈 사이로
살짝 바다가 보이고
그 위로 올라오는 일출...
일출을 보고 한참을 잠자리에서 뒤척였다.
오늘 일정은 퇴실시간까지 휴양림에서 빈둥거리고
영덕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만을 들리면 되는
넉넉한 일정이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는 언제나 그렇듯... 라면...
휴양림에서 맛보는 라면은 참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