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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전경 |
우포늪으로 향하는 운치있는 길 |
우포늪에서... |
부곡온천, 우포늪의 겨울여행...(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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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전경 |
우포늪으로 향하는 운치있는 길 |
우포늪에서... |
관룡사의 아름다운 돌담 부곡에서 나온 시간은 오후 1시를 넘겨서 였습니다. 관룡사는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대숲도 인상깊고, 관룡사로 들어서는 석문과 그 석문을 들어서서 만나는 돌담이 참 인상 깊습니다. 돌담 뒤쪽으로 있는 대숲도 물론 좋았습니다. 날이 추운데도 관룡사에는 화왕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면 들리는 등산객들의 꽤 있었습니다. 우리가족은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아! 우포늪... 이젠 우포늪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그동안 여러번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등 3개면 13개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70만평의 면적이고,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4개의 늪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로 약 2.5Km 세로 약 1.6Km형상으로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늪지입니다. 창녕군의 설명에 따르면 우포에는 논병아리, 백로, 외가리, 고니, 등 조류를 비롯하여 습지식물인 가시연꽃, 창포, 마름 등 총 342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97.7.26일 부로 8.54Km²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 고시하였고, '98.3.2 람사협약에 등록한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우포늪에 서식하는 동식물 중에는 천연기념물 제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와 제 201호 큰고니를 비롯하여 청둥오리, 쇠오리, 큰기러기 등 조류 62종이 있으며, 어류는 붕어, 잉어, 가물치, 피라미 등 28종, 습지식물은 가시연꽃, 생이가래, 창포, 마름, 자라풀 등 168종이 있다는 곳입니다. 우리가 우포늪에 도착하였을 때 서산으로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서산에 가까워지면서 붉게 물들어 더 운치있는 모습이 된 해님이 늪에 비쳐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늪 한쪽 제방에 마련된 간이 주차장에 내렸습니다. 다솜이는 오전의 물놀이 때문에 피곤하였는지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내와 현석이, 그리고 저까지 세명만 갈대가 어른키만큼이나 높게 자란 제방위로 올라가 우포늪을 바라보았습니다. 늪 안쪽의 수면위로 많은 겨울 철새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특별할 것 없는 그모습이 아득한 전설의 한 장면으로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요? 어쩌면 그것은 우포늪이 안고 있는 1억 4천만년이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긴 역사의 호흡 때문이었을지 모릅니다. 아니면 늪 가장자리는 아직도 숲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포늪의 살아 있음을 엿본 까닭인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공룡이 살았던 흔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전설의 이어짐, 아니면 역사의 이어짐을 알고 있는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늪을 둘러보며 그 모습들을 우리 기억속에 차례로 간직하였습니다. 잔잔한 늪의 모습, 저무는 서산의 붉은 빛을 받아 더 반짝이는 물결들, 새들의 휴식과 정적, 그리고 가끔 그 정적을 깨는 비상..... 이렇게 하나씩 기억에 채워 넣고 마지막으로는 멀리 보이는 화왕산의 모습까지도 기억에 채워 넣었습니다.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여행참고자료 1. 부곡온천 ▶ 찾아가는 방법 2. 우포늪 ▶ 찾아가는 방법 <승용차> ▶ 한말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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