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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
1998년 8월 2일∼3일(1박 2일) |
어디로 |
대전 - 보령 - 장고도(숙박 : 민박) - 보령 - 대전 |
누구와 |
초록별 가족(구동관, 이정선, 구현석, 구다솜), 이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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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도에서(구현석, 구다솜, 이주경) |
장고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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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가족의 첫 섬 나들이... 하지만,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서 그럴 위험이 적어지기도 하였고 친구중 한명이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가자고 바람을 넣어 항공편과 콘도를 알아보다가다 좌절된 탓에 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게되어 가까운 섬으로라도 가기 위해 자료를 찾게 된것이지요.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장고도가 충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아주 아름다운 섬이라는 자료를 만났고 수협의 민박 알선센터로 문의하여 예약 없이 가도 민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그곳으로 여름 휴가를 정하게 된 것이죠. 8월 2일 우리가족은 조카 한명을 포함하여 5명이 장고도를 향해 출발 하였습니다. 여행의 출발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너무 여유를 부리며 출발한 탓에 대천 어항 주변에서는 시간이 부족하여 준비 해야할 몇가지를 빠트렸고, 특히 현금 자동지급기를 믿고 충분한 현금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사전에 충분한 경비를 가져가지 못해 섬에서 회도 한접시 못사먹는 쪼들리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또 어항에 도착하여 주차할때도 섬으로 들어가는 많은 사람들로 주차장은 모두 만원이어서 주차할곳을 찾는라 고생을 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빰을 뻘뻘 흘리며 3시 10분 장고도행 여객선을 타고 나서는 이제 섬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으로가는 배는 250명 이상의 사람과 차량 12대를 실을수 있는 꽤 큰 규모였습니다. 섬까지는 가까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원산도를 거치고 안면도, 고대도를 지나 장고도 까지 한시간 남짓 시간이 걸렸습니다. 섬에 도착할때 배가 접안하는 시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바닷가에 배를 배는 것이 좀 특색이 있었느데, 섬에 도착하자 섬에는 트럭과 경운기 몇대가 도착한 사람들과 짐을 운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민박 예약한 집의 위치를 물어보고 그 방면으로 가는 트럭의 뒷자리를 얻어 탈수 있었습니다. 섬은 그리 큰 편은 아니었고(여의도 절반 크기라더군요) 관광객도 많이 않아 참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민박을 알아본곳은 해수욕장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이어서 우선 해수욕장쪽의 숙소를 알아 보기로 했어요. 다시 트럭을 얻어타고 명장섬이라 이름 붙여진 해수욕장쪽의 바닷가로 갔습니다.. 서너개의 가겟집에서 열 개정도의 방을 만들어 민박을 운영하고 있었고. 방값은 35,000원 씩이었는데 5명이 잠자기에 빠듯한 크기였습니다. 우린 여행경비도 부족하고 아이들이 텐트에서 자기를 원해 하루 25,000원씩인 텐트를 빌려 자기로 했어요.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샤워장도 있었는데, 유료 였지만 우린 무료로 사용하기로 이야기가 됐고요.하지만 물이 잘 안나와서 주로 취사장의 물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섬여행 경험을 보면 제주도 같은 큰 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섬에서 맘 놓고 물을 써가며 샤워를 한다는게 참 힘든 일이긴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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