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로,
장산콘도에서...
자...
이젠 우리가 묵었던 곳 이야기를 할 차례다.
이번 여행의 백미인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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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로란 곳인데...
만항로는 태백에서 영월로 이어지는 태백산의 고개인 어평재에서
태백과 영월과 정선이 만나는 함백산의 만항재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그 길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에 있는 포장도로고
만항재의 경우 그 높이가 해발 1,313m로 우리나라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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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여행에서다른 일정을 많이 소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열차를 타고 태백에 도착한 뒤, 황지연못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태백산을 잠깐 올랐었고...
원래의 계획으로는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까지 생각했지만
날이 추워서 백두대간 길목까지만 다녀왔고...
일찍 숙소로 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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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가는 길이다.
하지만 여행에서조차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비우려 가는 길이지만 산을 오르면서
한발자욱이라도 정상에 더 빨리 서려고 서두는 것도
그런것과 마찬가지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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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까지 가서 일찍 숙소에 들어간것은...
사진에서 보이는 그런 풍경 때문이었다.
정말 멋진
곳이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다 좋아했던 곳이다.
장산톤도에서 묵고...
그곳 하늘목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
케익을 자르고
가벼운 파티를 하고...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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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내렸고...
아침에도 눈발이 거칠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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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목
레스토랑의 배경도
온통 하얀눈이었다.
하여, 정암사를 들리겠다던 계획도 미뤄둔채
숙소에서 눈 구경만 실컷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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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200미터...
숙소에서 바라보는 눈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거칠었다.
그래도 가족들과 함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차한잔을 마시며 즐거웠다.
